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파이더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문단 편집)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이 문단에서는 다른 스파이더맨들과 구별하기 위해 편의상 피터, MCU 스파이더맨, 작중에서 구별을 위해 부르는 호칭 피터 1을 혼용해 지칭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FOgYk3qVUAok-6A.jpg|width=100%]]}}}|| 미스테리오에 의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체가 드러난 이후, 급히 MJ를 데리고 다시 현장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이때 MJ가 준 윗도리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가 슈트를 압수하고 대신 줬던 '뉴욕 여행 가서 살아남았다(I survived my trip to NYC)'문구가 적힌 그 티셔츠.] 살고 있던 빌라 전체가 헬기, 인파로 포위된 걸 해피와 메이에게 보여준다. 그 뒤 살인 혐의로 데미지 컨트롤에게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데, 미스테리오는 자신이 아닌 드론에 의해 죽었다고 말하나 요원은 드론은 네 것이 아니냐며 반론한다.[* 드론이 피터 것은 맞긴 하지만, 미스테리오가 죽은 원인은 오발 경고에도 불구하고 쏘라고 명령했다가 총알에 맞고 죽은 것이니 결과적으론 피터에게 잘못은 없다. 문제는 이걸 증명할 길이 없다는 것. EDITH를 조사하면 권한이 토니에게서 피터로부터, 다시 미스테리오에게, 그리고 피터에게 돌아갔다는 것이 밝혀질 테지만 피터가 권한을 되찾은 시점과 미스테리오가 사망한 시점이 미묘하게 겹치기 때문에 이것만으론 확실하게 피터가 무죄라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다.] 이후 [[데어데블(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유능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무죄라는걸 증명받고 돌아와 등교하긴 했으나, 정체가 까발려졌으니 일상이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다. 학교 앞은 피터에게 살인자라 소리치는 사람들과 반대로 피터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인해[* 예고편을 자세히 보면 하트 모양 표지판도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보인 지지자라는 건 MJ를 사랑한다면서 새끼 거미 깔 거냐고 성희롱이나 하는 인간이었다.] 난리가 났으며, 학교 안에서도 대놓고 촬영당하는 등[* 이런 상황으로 피터가 풀 죽을까 걱정한 로저 해링턴이 줄리어스 델을 포함한 둘과 함께 스파이더맨 미니 기념관을 만들고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하얀 거짓말을 하며 격려하고자 했으나, 협력한 윌슨 코치가 그 하얀 거짓말을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 입 아프게 미스테리오 편을 들어 제대로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반응을 보면 미니 기념관 같은 호들갑 자체가 피터에게 그다지 탐탁지 않았던 듯. 애초에 자신의 일상이 엉망이 됐는데 기념관 같은게 눈에 들어올리도 없다. ] 일상을 보내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펀버젼에서 체육시간때 벽타라고 함성을 지르면서 재촉하는 학생들과 신나게 함성을 지르는 윌슨 코치 때문에 심신이 지쳐가고 있으며, 그냥 하다못해 벽을 타고 기어오르지만 돌아오는건 미스테리오 지지자의 모욕 뿐이었고 체육시간 끝나고 피터에게 몰려드는 추종자 팬들 때문에 쫒기는 고생도 한다.] 그리고 결국 미스테리오가 씌운 누명 때문에 본인과 네드, MJ까지 1지망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를 포함한 모든 대학에 떨어지게 되었다.[* 실력 문제가 아니라 도저히 런던 사건 주요 인물로 지목받고 누명이 써진 피터 파커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아예 입학 여부를 고려할 수 없다고 나온다. 실제로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decathlon팀은 대단히 우수한데, 이 팀에서 주축 멤버는 MJ와 네드이고 플래쉬는 원래 후보에 불과한데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합격했다. 그런데 피터는 MJ나 네드보다도 더 똑똑한데도 셋이 나란히 떨어졌다. 여담이지만 홈커밍에서 토니 스타크가 피터와의 전화중에 대학입시는 빨리 준비하는게 좋으며, MIT(스타크의 모교이기도 한)에 연줄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만약 토니 스타크가 살아있었다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그가 살아있었으면 미스테리오 사태 자체가 안 터졌을 것이다.] 그러자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라면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지[* 특유의 고깔 모자를 쓴 마법사 모양의 할로윈 인형 전구 장식을 보고 그를 떠올렸다.]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있는 생텀 생토럼으로 찾아간다.[* 생텀 생토럼은 시베리아 쪽 게이트 웨이가 잠깐 잘못 열리는 바람에 한겨울이 되어있었다.] 스트레인지는 [[웡(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웡이 외출하면서 "스트레인지. 그 마법은 쓰지 말게"라고 경고하는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미 자네한테 쓴 적이 있는데 멀쩡하지 않냐고 장난스레 말하고는, 얘 신세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진지하게 말하자 웡도 반쯤 포기한 듯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며 묵인해준다.] 피터를 위해[* 피터가 자신만을 위해 마법을 부탁한 것은 아니었다. 네드와 MJ가 자신의 살인 범죄 논란에 연루되었을지 모른단 이유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입학을 거부당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부탁한 것.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정을 듣고도 그래주고 싶어도 타임 스톤이 없다고 하지만, 웡이 던진 말 덕분에 기억 수정 마법을 떠올리자 바로 실천에 옮긴 것을 보면 사정을 가엾게 여겼던 듯하다.] 전 지구상의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마법을 시전하지만 친인들까지 자신을 잊는 것까진 원치 않았던 피터가 계속 제외시킬 사람들을 추가하며 주문을 수정하게 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한꺼번에 말하지 않고 수정하고 주문을 진행할 때마다 한 명씩 추가해서 닥스를 제대로 곤란하게 했다. 그리고 주문에서 제외할 사람 이름으로 해피를 언급하자, 행복하냐고 묻는 건 줄 안 닥스가 너 때문에 안 그렇다 답하는 언어유희가 있다. 사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냅다 진행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탓도 있는데 피터는 애초에 시간을 되돌려달라는 부탁을 하러 온 것이고, 기억을 지운다는 발상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제안한 것이기에 주문의 위험성을 설명해 줬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진행하여 작별인사를 하고서야 피터가 어떠한 주문인지 제대로 알 수가 있었다.] 주문이 불안정해져 폭주하고 만다. 하지만 스트레인지가 사력을 다해 폭주하는 마법을 억눌러 일시적으로 봉인하여 사태가 커지는건 막을 수 있었다. 이후 화난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너희 대학 가는 것 들어주려다 큰 위험이 생길 뻔했다며, 설득해도 입학시켜 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피터는 정작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입학 관계자를 설득하려는 시도도 해 보지 않았었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닥터 스트레인지가 "미안한데, 입학 관계자를 설득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다짜고짜 나한테 찾아와서 전 세계인들을 세뇌하려 들었던 거냐?"며 추궁하자 피터는 다 끝난줄 알았다고 말한다.[* 더빙판에서는 틀린말은 아니라고 인정하는 식으로 말했다.] 그리고 바로 생텀 밖으로 쫓겨난다. [* 기억을 지우는 건 순전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발상이지만, 피터가 바랐던 시간 역행도 그 못지 않은 스케일이니 변명거리가 될 순 없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피터가 끌어들인 닥터 옥토퍼스로부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입학 관계자를 구출한 덕분에 피터, MJ, 네드는 입학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플래시에게 웹스윙으로 등교시켜 주는 것과 플래시와 자신이 절친이라 선언해주는 조건으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입학사정관]](겸 부총장보)의 이름과 사진을 받게 된다.[* 플래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합격해서 입학 설명회에 다녀왔었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전화 받는 것도 선심 쓰는 거라며 튕기다가 피터가 1주간 웹스윙 등교를 내걸자 1달로 기간연장 요구를 거듭하다가 끝내 절친 선언 약속을 받아낸다.] 결국 정체된 고가도로 위에서 그 부총장보의 차를 찾는데 성공하고 설득을 시도하지만 무슨 말을 할 지 적어두기는 커녕 미리 생각해 오지도 않아서 '준비 안해왔냐'고 꾸중만 듣는다. 그때 스파이더 센스가 울리고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한다. 피터가 의아해하던 찰나 바닥에서 긴 촉수 형태의 기계팔이 솟구치며 자동차들을 파괴하더니 [[닥터 옥토퍼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등에 기계팔이 달린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 피터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의문의 남자가 "안녕, 피터."라고 말을 건네자 피터는 "제가 아는 분이신가요? (Do I know you?)"라 묻는다. 이미 미스테리오 때문에 전 세계에 신상이 팔린 처지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자신을 보고 피터라고 알아보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닌데, 다만 그가 면식이 있는 것처럼 친근한 어조로 말을 거니 '전에 본 사람인데 내가 기억을 못 하나' 싶어서 그렇게 물은 것이다.] 닥터 옥토퍼스는 자신의 장치를 어떻게 한 거냐고 물으며 피터를 공격하고[* 실제로 닥터 옥토퍼스 시점에서 보자면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스파이더맨]]이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을 막다가 정신차리니 영문 모를 곳에 와있고 바로 앞엔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자신이 알던 스파이더맨]]은 아니지만 어쨌든 [[스파이더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비슷한 스파이더맨]]이 있으니 정황만 보면 "쟤가 나한테 뭔 짓 했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정작 스파이더맨 본인은 모르쇠로 일관하니 자신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 셈.], 피터는 영문을 모른 채 닥터 옥토퍼스와 싸우기 시작한다.[* 싸우던 도중 추락 위기에 처한 부총장보를 구해 주게 되고, 부총장보는 피터가 영웅이 맞았다고 놀란다. 아마 내심 스파이더맨이 악당일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듯. 그리고 당분간 사고 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피터와 네드, MJ의 입학 심사를 하도록 상부를 설득해 주겠다고 한다. 원래 피터는 친구들만 부탁했고 자기는 생각도 안 했지만 깊은 감명을 받은 부총장보가 배려해준 것.] 그러다 닥터 옥토퍼스에게 붙잡혀 슈트의 가슴 부분을 뜯기고, 닥터 옥토퍼스는 뜯어낸 슈트를 보고 한눈에 나노 입자라는 걸 알아보고 기계팔에 두르게 된다. 이후 닥터 옥토퍼스가 기계팔에서 커다란 칼날을 뽑아 찌르려 하자 급히 머리 부분의 슈트 입자를 가슴으로 몰아 막는다. 그런데 닥터 옥토퍼스가 피터의 얼굴을 보고 '''"넌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피터 파커]]가 아니잖아."'''라며 당황하는데,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에 피터가 짜증내자 재차 공격, 하지만 기계팔이 공격을 멈추더니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에 씌워진 나노 입자가 기계팔과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와 페어링되어 자신이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는 메시지가 뜨자, 이를 이용해 촉수를 조종해서 닥터 옥토퍼스를 역으로 구속하고 부총장보를 제대로 구해주나, 그녀가 떠나자마자[* 그녀가 타고 있던 차량 운전사가 도어락을 해제하지도 않고 저만 꽁무니를 빼는 바람에 부총장보는 혼자 차 안에 갇혀 있다가 추락할 뻔했던 것이다. 그래서 열 받아서 그 운전사한테 항의하러 간 것.] 주변에 소형 폭탄이 떨어져 폭발하고 [[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비행 녹색 엘프 코스튬을 입은 누군가]]가 광소와 함께 글라이더를 타고 나타난다. 닥터 옥토퍼스는 난입한 그린 고블린을 보고 놀라며 오스본이란 이름을 부르고, 그린 고블린이 피터에게 폭탄을 던지자 갑자기 슬링 링 포탈이 열리면서 스파이더맨은 생텀 생토럼의 지하실에 오게 된다. 그곳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문의 폭주는 막았지만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아는 멀티버스의 몇 인물들이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되었으며, 멀티버스의 신호를 쫓아 하수도에서 [[리저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파충류 형태의 수인]]을 잡았다고 설명한다. 피터와 같이 끌려와 잡힌 닥터 옥토퍼스는 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우주에서 온 사람들을 모두 찾아 생텀에 가두라고 시킨다. 이에 스파이더맨은 기껏 잡은 입학 기회가 날아갈 수도 있다며 거부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를 옥토퍼스 옆 격리실에 가두고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의 나노 입자를 빼앗고는 거미줄에 맞은 사람이 생텀의 격리실로 이동되게 하는 전송 장치로 바꾸어주며 다시 시킨다. 거절은 불가능하다고 깨달은 피터는 네드와 MJ를 불러 도움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수락했고, 네드와 MJ가 생텀으로 오자 MIT입학 기회를 얻었다는 소식부터 전했다가 닥스에게 혼나고, 인터넷이든 sns든 총동원해서 멀티버스에서 온 사람들을 찾아 생텀으로 전송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때 MJ가 닥스에게 부탁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주문을 안다고 말한다.] 네드와 MJ의 도움으로 빌런들에 대한 목격담을 추적해 그날 밤 송전탑이 줄지어 서 있는 한 숲까지 오게 된 피터는 [[일렉트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송전탑의 전기가 모여 인간의 모습이 형성되는 것]]을 보고 형체를 향해 마법 거미줄을 쏘나 그 형체는 아직 물리적인 실체가 생기지 않아 거미줄에 맞지 않았고[* 일렉트로를 투과한 거미줄은 근처의 나무 한 그루를 격리실로 보내 버린다.] 되려 피터에게 역공을 날린다. 전기 공격에 맞을 위험에 처하지만 피터의 앞에서 [[샌드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피터를 알고 있다 얘기하는 흙 방어벽]]이 솟아나 그를 도와주는데, 샌드맨이 아는 피터가 아니라는 설명에 서로 당황하면서도 일단 협력하여 샌드맨이 모래 폭풍으로 일렉트로를 붙잡아두는 동안 피터가 송전탑을 파괴하고 일렉트로를 제압한다.[* 비록 초면이었지만 샌드맨이 자신을 구해주고는 이름을 부르며 오랜만에 만난 지인처럼 안부를 물었고, 부탁을 받아들여 일렉트로를 잡는데 협력했던 탓인지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이파이프를 한다. 하지만 모래로 된 샌드맨의 손이 떨어져나가자 미안해하는 깨알같은 개그를 보였다.] 상황이 진정된 후 피터는 일렉트로와 샌드맨에게 이곳은 다른 우주라고 간단히 설명해주고, 나체 상태인 일렉트로에게 주변에 있던 소방복을 입혀 준 다음 거미줄을 쏴 생텀으로 보내지만, 갑자기 눈앞에서 불꽃과 함께 사라져버린 일렉트로를 보고 그를 죽인 거냐며 피터를 의심하고 경계하게 된 샌드맨도 생텀으로 보낸다. 또 MIT입학 기회가 물 건너가지 않게 밤새 송전탑을 고치고 원래 찾으러 왔던 [[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남은 한 명]]을 찾으려던 피터는 메이의 누가 자신을 찾는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그녀가 운영하는 봉사 센터인 F.E.A.S.T로 향하는데, 여기서 메이의 옆에 앉아 있는 [[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노먼]]을 만난다. 노먼은 고블린의 인격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고 이 세계로 넘어오자 자신의 집도, 오스코프도, 해리도 없어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었고 F.E.A.S.T. 쉼터의 광고에 스파이더맨이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가면 스파이더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노먼의 인격은 자기 세계의 피터를 아들 해리만큼인나 아꼈다. '스파이더맨==내가 아끼던 피터 파커'일 테니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다른 빌런들과 마찬가지로 노먼도 자신이 아는 피터가 아니라며 당황했고, 이렇게 당황한 노먼을 메이 숙모가 딱하게 여기고 도우려 하자, 피터는 노먼이 멀티버스에서 넘어와 사람들을 공격한 빌런이며, 이런 빌런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생텀에 4명 더 있으며 당장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야 하는 골치덩어리들이라고 설명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소명을 밝히며 노먼 역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 역설하고, 이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이들과 너 중 누구에게 도움된다는 거냐고 되묻자 말문이 막혀 고민하던 피터는 노먼을 도울 수 있을 거라며 일단 생텀의 지하실로 데려간다. 피터가 도착하자 닥터 스트레인지도 마침 멀티버스의 인물들을 돌려보낼 방법을 찾아 지하실에 왔고,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그냥 '한명 더 잡아 왔네' 하고 노먼을 격리실로 보낸다. 이후 피터에게 조금 전 주문을 봉인해 둔 크리스탈이 들어있는 큐브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보여주며 이 큐브가 주문을 반전시켜 멀티버스에서 온 인물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줄 것이라 한다. 그러나 멀티버스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몇몇 인물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은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면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피터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말리려 하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것도 저들의 운명이라며 거절한다.[* 왓 이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이 우주적 존재로 거듭나고도 크리스틴은 죽는다는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닥터의 말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악당이고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고 해도 남이 죽게 두는 걸 용납할 수 없던 피터는[* 노먼의 행색과 메이 파커의 설득 또한 크게 작용했다.] 닥터의 주문이 끝나고 큐브에서 튀어나온 버튼을 누르는 일만 남자 큐브를 빼앗아 버리고,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에게서 도망치려 하나 상대가 상대인만큼 빠져나갈 때마다 다시 잡히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무비에서 에인션트 원이 스트레인지에게 선보였던 유체이탈을 피터가 스트레인지에게 당하게 된다. 닥터는 영혼이 빠져나간 피터의 손에서 큐브를 뺏으려 하지만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해[* 전작에서 메이 숙모가 갑자기 던진 바나나에는 발동하지 않았지만 이땐 팔을 뻗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행위에도 발동한 것을 보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런 사소한 움직임에도 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큐브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도 각인될 정도로 깊게 들었거나. 이때 피터의 영체의 머리 주위에 원작에서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할 때 머리 주위에 나타나던 찌리릿 문양이 아지랑이 형태로 나타난다.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부분.] 피터의 몸이 무의식 상태에서도 팔을 움직여 큐브를 빼앗기지 않으려 하자 닥터는 이럴 리가 없다며 당황하고, 피터의 영혼은 허공을 바둥대며 헤엄쳐 다시 몸으로 돌아가 도주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를 이번엔 아예 [[미러 디멘션]]으로 보내버리고, 닥터의 미러 디멘션의 조작 능력은 솔로영화 때와 비교해 초월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피터는 고전하고 큐브를 닥터에게 빼앗기게 되나, 주위가 [[https://www.youtube.com/watch?v=51rl2rqx9aY|아르키메데스의 나선 구조]]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피터는 아르키메데스의 너선의 성질을 이용해 거미줄을 교묘하게 쳐서 한 번의 동작으로 미리 쳐 둔 거미줄이 모두 닥터에게 향하게 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구속하고 큐브를 다시 빼앗는데 성공한다.'''[* 이때 한 대사가 일품인데, "스트레인지, 마법보다 멋진 게 뭔지 알아요? 수학이에요." 다.] 거기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슬링 링을 빼앗고 미러 디멘션에 가두기까지 한다!'''[* 슬링 링이 미러 디멘션에서 나오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인 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불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슬링 링을 이용한 연계로 타노스에게 공격을 몇 방 먹였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타이탄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포탈을 타고 왔으니 슬링 링에 대해 알았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후 생텀으로 돌아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큐브를 가지고 돌아가려고 연 포탈을 타고 넘어왔다.] 빌런들에게 계획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으나 큐브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어 상의 끝에[* 빌런들에게는 계획이 있다고 하고 뒤돌아서 바로 "이건 어떻게 하지?"라고 수근대는 게 깨알 개그씬이다.] MJ가 가지고 있다가 자신에게서 연락이 없으면(==혹시 빌런들이 자신을 해치는 등 문제가 생기면) 바로 큐브의 버튼을 눌러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다. 이후 자신이 머물던 해피의 집으로[* 피터의 정체가 탄로난 후 미스테리오 지지자들의 시위와 공격 때문에 원래 살던 곳에서는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 지경이 되어서 해피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였다.] 빌런들을 모두 데려와[* 스파이더맨이 영웅으로서 빌런이라도 구원하는 것은 충분히 당위성이 있는 행동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수많은 피해를 끼친 빌런들을 최소한의 안전장치 하나 없이 감금을 풀어준 것도 모자라, 아무런 힘 없는 민간인인 메이가 있는 집까지 데려왔다는 점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행동이라 평가된다. 하지만 원래부터 남에게 잘 속고 나이가 어려 어리숙하다는 묘사가 계속 이루어졌기에 닥스의 부주의한 주문 시전과는 달리 어색한 전개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는 편, 작중에서도 그린 고블린도 메이 파커를 죽이고 이를 지적하면서 피터의 멘탈을 박살낸다.] 해피가 가지고 있던 스타크 케이스[* 무엇이든 분석하고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장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타크 제트기 내부에서 피터의 새 슈트를 제작했던 그것과 유사한 것인데, 정작 해피는 한번도 쓴 적도 쓸 생각도 없었는지 장치를 전개하면 뒤편의 벽이 부서지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스타크 케이스를 전개하자 싱크대 벽이 부서지는 걸 보고 반대편에 있던 닥터 옥토퍼스가 "우릴 전부 죽일 셈이다."라고 한숨을 쉬는 건 덤.]를 이용해 각자의 치료제를 만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치료기구는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 제어칩으로, 스타크 케이스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가 사악해진 원인을 알아내고 노먼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제어칩을 만들어 내 닥터에게 이식한다. 닥터 옥토퍼스가 극대노하면서 저항하긴 했지만 어차피 기계팔로 꽁꽁 묶여있는 몸이니 의미는 없었고, 비교적 순탄히 칩을 꽂아 닥터 옥토퍼스가 본인의 온전한 인격을 되찾게 해 준다.[* 기계팔의 A.I에게 지배당하고 있을 때는 그린 고블린을 오스본이라고 부르고 거리를 두지만 원래 인격을 되찾고 나자 노먼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노먼 생전에 사적인 친분이 있던 모양. 닥터 옥토퍼스가 본래의 인자한 인격을 되찾자 피터는 이제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을 제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에 있던 나노 입자들을 피터가 입고 있던 업그레이드 슈트 위에 덧씌워서 인티그레이티드 슈트가 된다.] 다음은 일렉트로와 그린 고블린. 피터는 거실에 있던 일렉트로의 가슴에 장비를 장착해 주면서 장비의 등에 모두 녹색 불이 들어오면 몸의 전기가 모두 사라진 것이라 설명하고[* 이때 신경의 기능을 위한 전류는 제외라며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다 "누구한테 전기 얘기를 하고 있는 거냐"라며 관둔다. 참고로 어스파 세계의 일렉트로는 정황상 이미 학위까지 취득한 뒤 '''[[오스코프|대기업]]에서 근무하며 뉴욕시의 전력 공급 시스템을 혼자 설계하다시피 한 초엘리트 엔지니어다.''' 이제 막 고졸이 돼서 공대를 지망하는 피터 입장에서는 까마득한 선배인 셈. 피터의 반응을 볼 때 어느 정도 설명을 들은 모양.] 스타크 케이스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 닥터 옥토퍼스는 자신을 치료할 혈청을 만들던 노먼에게 조금 뒤면 사악한 반쪽이 사라지고 온전한 자신만 남게 될 텐데 기분이 어떠냐 묻고 노먼은 대답 대신 "오직 나만..."이라고 중얼거린다. 그런데 피터는 방에서 돌연 스파이더 센스로 위협을 감지하게 되고 다시 일렉트로가 있던 거실로 돌아온다. 긴장감이 고조되던 순간 피터는 노먼에게 거미줄을 쏴 손을 묶고 이내 노먼, 아니 그린 고블린은 "너의 감각도 꽤나 괜찮구나"라며 웃는다.[* 작중 여러번 스파이더 센스가 묘사되지만 평상시와는 달리 방안에서 느꼈던 스파이더 센스는 '''주변인의 말이 안들릴 정도로 아예 귀를 먹먹하게 하고 주위에 강력한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렬하게 묘사되었다.''' 그린 고블린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 조금 전까지 인자한 노먼의 인격으로 있다가 손이 묶이자 바로 고블린의 인격을 드러내는데, 윌럼 더포의 엄청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의 연출이 일렉트로가 전기를 빨아들이는 장치의 느낌이 이상하다며 떼고 싶어했으며, 그 전에도 이 세계는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돌아가기 싫은 눈치를 보인데다가, 스파이더 센스를 느낀 피터는 그린 고블린을 '''등지고''' 일렉트로가 있는 거실로 나왔으며 주변을 경계하던 피터에게 일렉트로만 "왜 날 그렇게 쳐다보냐"며 짜증을 내는 등 일렉트로가 사고를 치려는 것처럼 보여지다가 갑자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노먼으로 있던 고블린이 문제였던 것으로 나와 나름 반전을 선사했다.] 이후 고블린은 노먼을 부르는 닥터 옥토퍼스를 실험실 개(Lapdog)라고 매도[* 닥 옥은 당신들을 고쳐주겠다(fix)는 피터의 말에 무슨 개 대하냐고 우린 치료가 필요없다고 거부했었다. 당시의 노먼과 완전히 반대가 된 셈.]하고 피터와 메이를 싸잡아 비난하며, 우린 치료 따위 필요없다고 강변한다. 그리곤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는데 피터는 모든 걸 가지려고 한다고 비꼬면서 일렉트로를 보며 선택은 인간들만 하는 것이지 신이 되면 선택을 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생텀에서 일렉트로는 피터를 따라가 치료를 받을 것인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 그대로 죽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라면 치료를 받는 쪽을 택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손에 넣으면 둘 다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일렉트로를 회유한 것.] 이후 고블린의 얘기에 감화한 일렉트로는 제어 장치를 떼어내고 스타크 케이스를 부숴다가 아크 리액터를 챙기고, 닥터 옥토퍼스를 전 모습이 더 마음에 들었다며 공격해 건물 밖으로 날려버린 뒤 자신도 도망친다. 그 사이 샌드맨과 리자드도 각각 흩어져 어디론가 향한다. 피터는 그린 고블린과 싸우지만 지금까지 싸워보지 못했던 괴력에 밀리고 위기에 처한다. 고블린에게 얻어터지고 겸사겸사 리저드에게도 한 번 당한 피터는 고블린에 의해 고층건물 복도에서 바닥째로 무너져서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메이는 피터를 돕기 위해 뒤에서 달려들어 피터가 만든 치료제를 그린 고블린에게 꽂지만, 해당 치료제는 효과가 없었고[* 미완성 상태여서 그랬거나, 혹은 고블린의 인격이 각성한 오스본이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게끔 제작 단계에서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 고블린은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다고 말한 후 피터를 메이의 '''악영향'''으로부터 "고쳐주겠다"라며 일부러 그의 고개를 쳐들고, 메이가 글라이더에 치이는 모습을 똑똑히 피터가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고블린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호박 폭탄을 메이의 옆에 터뜨리고, 피터와 메이는 폭발에 휩쓸린다. 폭탄의 여파가 가신 이후, 먼저 일어난 메이는 비틀비틀 걸으며 피터에게 다가오고, 피터는 메이의 앞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자신을 자책하지만 메이는 피터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며 격려한다. 피터는 이를 듣고 죄책감을 덜어내는 듯 싶었지만, 메이가 갑자기 힘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다.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쓰러지기 직전까지 겉보기엔 딱히 출혈도 없어보였고 외상이 눈에 띄지 않아 더더욱 눈치채기 어려웠다. 이후 피터가 쓰러진 메이를 부축하며 등을 쓸자 피가 묻어나온다.] 사실 메이는 글라이더에 치이고 호박 폭탄의 충격파에 휩쓸리기까지 하면서[* 사실 고블린의 호박 폭탄은 스파이더맨 1편의 묘사를 보면 폭발에 직격당한 사람들이 순식간에 가루만 남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력한 위력을 지닌 무기라 이미 폭발에 휩쓸린 것 부터가 사망 플래그였다. 정통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서 충격파에 휩쓸리고도 겉모습 자체는 나름 멀쩡해보였지만 뒷 장면에서 보이듯 이미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던 상태였다.] 이미 더 이상 가망이 없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 메이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피터에게 마저 남긴 뒤 눈도 미처 감지 못한 채 '''결국 사망하고''', 피터는 이를 보고 오열한다. 하지만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이미 현장에 진입한 대미지 컨트롤 부대가 마침 뒤늦게 도착한 해피를 체포한 이후 피터에게 총을 난사하자 피터는 어깨에 총까지 맞고 숙모의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한 채 현장에서 도망친다.[* 피터가 떠난 직후 메이의 눈가로 피터가 남긴 눈물 한 방울이 흐르는 연출이 나온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비극.jpg|width=100%]]}}}|| 피터와 눈이 마주친 JJJ는 미소 짓더니 나중에 큰 전광판을 통해 뉴스를 보도하며 스파이더맨이 닿는 것마다 혼돈과 재난(Chaos and Calamity) 말고는 아무것도 안 남는다고 매몰차게 비난하며[* 기사 내용 자체는 중립적이지는 않을지언정 사실에 가까웠고 당시 발생한 사망자가 다름아닌 피터 파커의 가족이었기에 이를 아는 JJJ도 보도 내내 측은한 표정을 보여줬으며 그저 스파이더맨 까기에 혈안이 되어 아주 막나가는 식으로 진행을 하진 않았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전작들과 달리 본작에서 진행된 일들은 피터 책임이 맞긴 하다. 억울한 일을 당하긴 했으나 어쨌든 자기 개인을 위해 세계의 안위를 위협하는 위험한 마법을 부탁했으며, 바로 빌런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치료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도 피터의 책임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 히어로다운 선택이긴 했지만, 본인의 선택이니 안타깝지만 책임질 사람도 본인이다. 다른 세계의 피터 파커들은 둘 다 멘토인 벤 파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 벤을 이들보다 훨씬 일찍 여읜 MCU 피터는 벤 대신 멘토가 된 메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셈. 스파이더맨의 성장적 과정을 진행하는 이야기지만, 1편과 2편에서도 피터의 책임이 없진 않다. 영웅으로서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1편의 모습과 토니 스타크가 믿고 맡긴 자신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자신보단 더 나은 타인을 생각하며 넘긴 2편의 모습을 고려하면 피터가 한번씩 보여주는 과오가 그 문제를 불러 일으킨 것.] 멘탈을 무너뜨려 네드, MJ와의 연락도 끊은 채 잠적한다. '머리 아플 때 가는 곳'을 추리해낸 MJ는 피터가 머리가 복잡할 때 방문하게 되는 미드타운 과학 고등학교의 옥상에 있을 것이라는 단서를 얻게 되고, 정말 피터가 그 옥상에서 자책하고 낙담하고 있을 때 MJ와 네드가 그를 찾아온다. 둘은 서로 피터를 안아주며 위로하였고 피터는 메이를 잃은 슬픔과 설움이 북받쳐 두 사람의 팔을 부여잡고 오열한다. 그리고 MJ는 도와줄 사람들을 데려왔다고 하자 위에서 본인과 비슷한 자세로 그들이 우연히 앞서 조우하게 된 다른 멀티버스의 선배 스파이더맨 두 명이 내려온다.[* 불청객들과의 싸움을 통해 다른 차원에서도 피터 파커가 있다는 걸 알았기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 능력을 이용해서 내려오는데도 누구냐고 묻지 않고도 바로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다른 차원에서 온 자신들은 메이 큰엄마가 죽은 것에 대해 위로의 말을 건내지만 피터는 자신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이런 일에 끌어들여 미안하긴 한데 이제 지쳤으니 당신들의 차원에서 넘어온 악당들은 직접 처리하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죽어도 당신들 책임이고 자신은 상관없다고 말하며 고블린을 '''찢어 죽이고 싶다고'''말하는 등 정신적으로 크게 무너진 상태였다.] 그들 또한 [[벤 파커(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벤 파커]], [[그웬 스테이시(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그웬]] 등 소중한 사람들을 본인들의 부주의로 떠나보냈고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말한다. >피터(MCU): "큰엄마는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제가 옳은 일을 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곤 '''큰 힘에는....'''"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피터(트릴로지)]]: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하셨지?"''' (트릴로지 피터와 어메이징 피터는 서로를 바라보며 동의한다는 표정을 짓는다.) >피터(MCU): "그걸 어떻게 안 거에요?" >[[스파이더맨(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피터(어메이징)]]: "벤 큰아빠께서 남기신 말씀이니까." >피터(트릴로지): "돌아가신 날에. 어쩌면 헛되이 돌아가신 게 아닐지도 몰라, 피터."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세 명의 피터.jpg|width=100%]]}}}|| 선대 스파이더맨들의 위로에 기운을 차린 MCU 피터는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피터 2]], [[스파이더맨(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피터 3]]과 함께 나머지 4명의 빌런들을 치료할[* 일렉트로와 샌드맨의 치료 기구는 이미 노먼, 옥타비우스와 완성해서 수리만 해주면 되는 것으로 나온다. 나머지 2명의 혈청 중화제 개발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영화)|한번 리저드를 백신으로 치료한 경험]]을 되살려서 리저드 혈청 중화제을 제작하고,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세계관에 오스본 부자가 죽고 나서 고블린 혈청 중화제를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고블린 혈청 중화제를 제작하기로 한다. 이때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이 오스본의 혈청을 만들겠다고 하자 '''잠시 표정이 굳어진다.''' 그도 그럴게 큰엄마를 죽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쉽게 가라앉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테니..] 치료기구를 수리하는 동시에 해독제를 만들고 그들을 자유의 여신상으로 유인하여 최후의 전투를 벌일 계획을 세운다. 피터는 대담하게도 데일리 뷰글에 생방송으로 영상제보를 해서 빈정대는 JJJ의 질문에도 아랑곳않으며 방송을 보고 있을 빌런들에게 '당신들을 죽이려면 죽일 수 있었다'고 장치를 보여주면서 악당들을 자유의 여신상에 유인하는 인터뷰를 하고, 악당들이 도착하기 전 3명의 피터들은 각자의 능력과 싸웠던 최강의 악당을 이야기했는데 피터 2가 [[베놈(스파이더맨 트릴로지)|검고 끈적이는 액체 외계인]]을 이야기하자 본인 또한 지구와 우주에서 [[타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보라색 외계인]]과 싸웠다는 얘길 한다. 피터 2는 '''우주에서'''도 싸웠다는 점에 감탄하고[* 이 때문에 후에 피터가 [[베놈(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베놈]]과 만날 가능성이 생겨났다.] 피터 3은 자기만 외계인이랑 못 싸우고 웬 [[라이노(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코뿔소 로봇 타고 날뛰는 러시아인]]이랑 싸운 게 다라면서 자기 비하를 한다.[* 이에 피터 2는 피터 3에게 '''[[이과생|"로봇하고 싸웠는데 그게 별 거 아니라고?"]]''', "넌 어메이징하다"며 격려를 해주는데, 여러모로 피터 3의 출신 세계관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여담으로 "You are amazing." 대사는 스파이더맨 1에서의 그 전설의 물구나무 키스신에서 MJ가 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이후 전투가 시작되고 스파이더맨들은 초반에는 합이 맞지 않아 고전하다가[* 서로 오히려 싸움에 방해가 되어서 톰스파->어스파->샘스파 순으로 방해를 한 이후 잠깐 모여 회의를 하게 된다. 이때 [[어벤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팀]]으로 싸워본 경험이 있는 MCU 스파이더맨이 자기를 "피터 1"이라고 칭하면서 넘버링을 정하고, '각자의 찌리릿(스파이더 센스)으로 팀워크를 맞추고 하나씩 차근차근 확실하게 치료하자'라고 계획을 정한 뒤 다시 싸움에 돌입한다. 직후 나오는 3인의 웹스윙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 스파이더 센스를 통한 팀워크로 빌런들을 적절히 제압하여 하나씩 치료하는데 성공한다. MCU 스파이더맨은 안 닫힌 포탈로 들어가 자기 친구들을 덮치려던 리저드를 저지하고 치료시킨다. 그 후 네드가 우연히 닥터 스트레인지를 꺼내서 돌아온 닥터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화를 내려다가 정말로 빌런들을 치료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고 일단 넘어가주며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치료받지 못하고 남아있던 그린 고블린이 등장하여 상자를 호박 폭탄으로 폭발시켜[* 이때, 세 명의 스파이더맨 모두 스파이더 센스로 폭탄을 감지하고 경고를 하려던 찰나 폭탄이 터져버린다.]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있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건축물이 떨어지고, 피터 1은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에 매달려 악력으로 글라이더의 장갑을 뜯어내 카트리지에서 호박 폭탄을 꺼내 그대로 글라이더에 때려박아 터뜨려서 격추시키고,[* 이때의 표정만으로도 이미 피터가 고블린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는걸 알수있다. 습격으로 MJ와 네드가 죽을뻔했고 심지어 MJ를 구하러 가던 순간에 방해받기까지 했으니.] 방패 건축물 위에 떨어진 피터 1은 드디어 고블린과의 최후의 싸움에 돌입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스파이더맨 vs 그린 고블린.gif|width=100%]]}}}|| 자길 죽으라고 돌려보낼 배짱도 없냐며 조롱하는 고블린에게 MCU 스파이더맨은 "'''내 손으로 직접 죽이고 싶을 뿐'''"이라며 큰엄마의 원수인 고블린을 향해 '''영웅으로서의 싸움이 아닌 복수를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둘이 근접전으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고 처음에는 피터가 밀리는 듯했지만 실제로 허용한 유효타는 칼날에 팔을 가볍게 베인 것 한 번 뿐이고 제압이 아닌 살인을 하려고 리미터없이 싸우는 스파이더맨의 힘에 결국 그린 고블린은 무릎을 꿇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패배한다.[* 거미줄을 사용해 글라이더를 무력화한 후 근접 격투로 그린 고블린과 전투한 그 시점부터 스파이더맨이 우위를 점했다. 힘을 자제하지 않고 죽일 기세로 날리는 묵직한 주먹, 거미줄을 응용한 양발 내려찍기와 그 여파로 방패 구조물이 마치 지진이 난 것마냥 울리는 액션신은 피터의 분노를 제대로 표현해준다. 특히 전투씬 후반부는 그냥 스파이더맨이 고블린을 샌드백을 분풀이 삼아 치듯 두들겨 팬다. 이 장면은 앞서 출연했던 [[데어데블(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데어데블]]의 [[마블 데어데블#s-5|넷플릭스 드라마 시즌 3]]의 최종전에서 데어데블이 [[킹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킹핀]]을 죽이기 직전까지 분노로 마구 때린것과 비슷하다. 데어데블 역시도 결국은 살의를 억누르는데 성공한다.] 이후 피터 1은 쓰러지려는 고블린을 붙잡아 억지로 일으켜 세우면서까지 정말 미칠듯이 풀스윙 펀치를 퍼부어 고블린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철골 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피터 2, 피터 3은 심각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고갯짓을 한다. 그리고 피터 1은 계속해서 때리다가[* 이 때 모든 소리가 그린 고블린의 인격이 본성을 드러냈을 때 처럼 먹먹하게 들리는데 이를 두고 피터의 스파이더 센스가 그린 고블린과 동급의 위험 요소로 판정한 존재는 극한의 분노로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그린 고블린을 진심으로 죽여버리려 하는 피터라는 해석이 있다.] 기어이 '''그린 고블린의 글라이더를 집어들어 그대로 내리찍어서 죽이려 하지만''' 달려들어 막아선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의 '''말없는 눈빛'''에 피터 1은 스스로 글라이더를 내려놓는다. 그런데 이때 고블린이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뒤에서 찌르고, 메이는 네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다시 도발하지만 이번에는 살의를 억누른 채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던져준 치료제를 낚아채 그린 고블린의 인격만 제거하고 노먼 오스본까지 치료한다.[* 그린 고블린이 비웃다가 혈청을 맞자 놀라면서 인격이 제거되고 노먼의 인격으로 돌아온 후 허탈한 표정으로 피터를 부르며 울먹이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힘 없이 물어보는 연기는 일품. 이게 대단한게 시빌 워에서 토니 스타크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인피니티 워]]에서 스타로드, 팔콘과 원터 솔져의 존 워커와 왓 이프의 행크 핌과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 등 여러 작중 인물들이 소중한 것을 잃자 끝내 폭발하거나 엇나가서 큰 파장을 일으키는 대형사고를 친 것에 비해 유일하게 빠르게 이성을 찾으며 고블린을 죽이려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스파이더맨의 강철멘탈을 보여주는 동시에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가 피터를 야단칠 때 "네가 나보다 더 낫길 바랬다"는 말을 지킨 셈이다.] 그러나 봉인된 주문이 풀려난 여파로 이번엔 멀티버스의 경계가 완전히 붕괴하여 무한한 멀티버스에서 피터 파커를 아는 무한한 빌런들이 침공해 올 위기에 처한다.[* 이때 중간중간 붕괴된 공간 너머의 형체를 포커싱하는 장면들이 지나가는데, 잘 보면 [[크레이븐 더 헌터|창을 들고 서 있는 남자]]와 [[블랙 캣|고양이 코스튬의 여성]], [[라이노(마블 코믹스)|머리에 뿔이 달린 듯한 거한의 형체]]가 보인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구석으로 [[닥터 옥토퍼스|4개의 기계팔을 달고 있는 인간]]과 [[미스테리오|둥그런 머리의 쫄쫄이]]도 보인다. 아마 다른 멀티버스의 동일 이름 빌런인 듯.] 결말부에서는 멀티버스의 경계가 붕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존재의 소멸|피터 파커라는 인물이 존재했었다는 기억, 기록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완전히 지우려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주문을 시전하기 전에 피터에게 잠깐의 시간을 주면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라고 한다. 처음엔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다른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스파이더맨들]]에게 당신들이 없으면 해내지 못했다면서 감사하고, 이만 MJ와 네드한테도 가봐야겠다며 횡설수설하더니 피터2는 제지하고 웃으면서 "너도 알잖아? 이게 우리일이야"란 말에 결국 "아..."하고 탄식하고는 달려들어 두 스파이더맨과 열렬하게 껴안으면서 '''고마워요, 고마워요.'''라며 연신 감사인사를 한다.[* 기존 토비, 앤드류 스파이더맨의 팬이었던 올드팬들의 심경을 대변하듯 감격에 벅찬 상태로 포옹을 한다. 옛날 실사영화 시리즈부터 봐온 올드팬들이 보면 상당히 기분이 남다를 장면.] 후에 바로 네드와 MJ에게 가서 자신의 존재를 곧 잊게 될거라고 말한다. 이에 네드와는 특유의 핸드 사인과 포옹을 나누었고, MJ는설령 피터가 찾아오지 않더라도 '''처음 스파이더맨이 피터란 걸 알아냈듯이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키스를 하고 주문이 흩어지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이로써 피터 파커라는 개인으로서는 사망한 것보다도 더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 스트레인지를 비롯한 [[어벤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어벤져스]]는 물론, 둘도 없는 절친 [[네드 리즈]]와 연인 [[MJ(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J]]조차도 피터와 함께했던 시간을 잊어버리게 되는 등 의지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없이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작품의 부제인 "노 웨이 홈"(No Way Home)처럼 더 이상 피터 파커가 돌아갈 집도 지인도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영단어 홈은 심리적인 집으로 가정, 고향으로 번역하므로 부제의 의미는 바로 피터 파커 개인으로서의 희생이다.] 결말부의 피터는 철없는 어린 면모를 보이며 촐랑대고 활발하던 초창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 역대 실사영화 스파이더맨들 중 '''이런 극단적인 [[낙차]]로 인해 제일 행복하고 발랄한 스파이더맨이 가장 불행하고 암울한 스파이더맨'''이 되었다.[* 진행 자체는 코믹스의 원 모어 데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지만 MCU의 피터가 바친 대가가 훨씬 크고, 피터 자신은 얻은 게 없다.] 멘토였던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아이언맨]], 마지막 남은 가족이자 보호자였던 큰 엄마 [[메이 파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메이 파커]]는 세상을 떠났으며, 연인, 친구조차도 전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17세(신체적 나이) 기준으론 역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성숙하다고 볼 수 있다.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디는 비슷한 나이인 고등학교 졸업반 때 이제 갓 스파이더맨이 됐으며 대학생이 된 2편까지 아직 방황하다가 3편 때 삽질 좀 하고 결말부에 사회초년생 나이가 되어서야 성장이 완료됐다.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도 대학 신입생 나이 때 여자친구를 잃은 후 한동안 방황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러나 굉장히 이른 나이인 15세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 실질적으로 약 2년 간 온갖 일을 겪고 가족의 죽음과 친구, 연인의 상실까지 겪었는데, 10대 후반 나이에도 이걸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들을 멀리함으로써 지켜준다는 책임감 있는 선택을 스스로 할 정도로 성숙한 히어로가 된 것이다. 그나마 스파이더맨으로선 어벤져스의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위안이지만 피터 파커로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니 앞으로 고생길이 열릴 것이다. 어찌보면 엔드게임 이전까지 수많은 걸 잃으며 그에 따라 정신적 성장을 거친 토르의 서사를 짧은 순간에 체험한 셈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자신의 큰 실수에서 비롯된 책임감을 모두 감당하는 것으로 대가를 제대로 치른 것이다. 스트레인지의 주문이 시전되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피터 파커라는 존재를 잊게 된 이후, 자신을 기억나게 만들겠다고 MJ, 네드와 약속했기 때문에 피터는 MJ에게 말할 것을 적은 메모를 중얼거리며 MJ가 일하는 커피숍으로 향한다. MJ와 네드는 역시 피터를 초면인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피터는 MJ에게 미리 연습해온 말을 하려고 하지만, 말이 채 나오지 못하다가 아직 낫지 않은 MJ의 이마 부근 상처를 보고는 '''자신과 가까이 지내봤자 이들이 또 위험에 휘말리게 되며, 좋을 것이 없단 것을 깨닫고 친구의 안전을 위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포기한다.'''[* 다만, 완전히 포기한 모양은 아닌 듯.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도 MJ와 어떻게든 잘 해내어 가고 있다면서 하는걸 보면 이때 피터의 표정도 자신을 잊게 되어서 눈물을 살짝 고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나, 이내 마냥 우울하기보다는 '차라리 아예 깔끔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후 세상을 떠난 메이의 묘지를 방문하게 되고 헌화한 뒤 말 없이 한참 묘비를 바라보며 씁쓸해하던 도중 한 사내가 피터의 옆에서 함께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데 바로 해피였다. 하지만 해피 역시 피터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었기에 메이와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피터에게 묻고 피터는 스파이더맨 덕분에 알게 됐다고 답한다. 해피는 본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얘기하면서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친구]]의 죽음과 메이의 죽음을 같이 언급하며 "죽은 사람들의 뜻은 이어질까?"라는 질문을 피터에게 던진다. 피터는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이어 나간다고 긍정하며 해피를 위로하고 그렇게 짧은 인사를 마친 둘은 헤어진다.[* 이 대사를 토니의 절친이었던 해피에게 말하면서 피터가 자신의 멘토였던 토니 스타크가 보여준 영웅으로서의 길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누군가의 가족, 친구, 연인, 동료도 아닌 만인에게 평등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되었다.''' 홀로 자취방[* 낡고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것이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의 자취방과 닮은 느낌이 물씬 난다. 가지고 온 물건도 보면 검정고시 공부할 책과 재봉틀과 스판덱스, MJ의 커피 컵과, 절친인 네드와의 추억인 레고 스타워즈 다스 시디어스 미니 피규어 정도. 인섬니악의 Marvel's Spider-Man 등에서도 혼자 자취를 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도입부에 나왔다.]에 돌아온 피터는 고등학교 [[검정고시]]([[GED]])를 준비하는 한편[* 피터에겐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학력이 존재함에도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준비하는 씬이 묘사된 것을 보아 닥터의 마법으로 인해 피터 파커라는 인물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소멸되어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학력도 말소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기억만 지우는 마법이라면 '피터 파커의 실명을 언급하는 미스테리오의 동영상'같은 데이터나 자료들로 인해 문제가 안 생길 리가 없을 테니 주문의 효과로 인해 서류는 물론 전산상 기록 역시 모두 삭제된 듯하다. 이 추측대로라면 사실 학적이 사라진 것은 애교 수준으로 미국인이라는 국적 자체도 말소됐을 수도 있다. 다만 국적의 회복 자체는 MCU 세계관 상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다행일 수도 있는데,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전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다가 블립으로 다시 돌아온 혼란상을 겪은 뒤이기 때문에 스냅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국적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실제 블립 피해자이기도 하니까]]. 만약 학적이 사라지지 않은 경우라면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학력을 유지하고 MIT에 합격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본인 스스로 네드와 MJ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길을 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소니와 마블이 [[스파이더맨 시리즈/영상화 권리|스파이더맨의 영상화 판권]]을 놓고 협상한 내용의 [[https://variety.com/2015/film/news/sony-hack-peter-parker-spider-man-white-straight-1201524150/|유출본]]에 의하면 소니 측에서 '피터는 반드시 [[퀸즈]]에 있는 고등학교 혹은 [[:분류:뉴욕 시의 대학|뉴욕시에 있는 대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 조건이 변함이 없는 이상 MCU의 피터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진학하는 것은 향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 이름이 언급된 대학들인 [[하버드]]와 [[MIT]]는 모두 [[매사추세츠 주]]에 소재해 있기 때문. 만약 피터 파커가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원작 각색을 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대학 혹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컬럼비아 대학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컬럼비아 대학교는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샘스파]]와 [[닥터 스트레인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닥스]], 그리고 [[데어데블(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데어데블]]의 모교이기도 하다.] 경찰 무전을 엿들으며[* 무전을 들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 스파이더맨으로서 출동하는 것. 피터 파커의 삶과 스파이더맨의 삶을 같이 살아가려다 노 웨이 홈의 사건이 터진 것이기에 샘스파의 피터 파커가 조언을 해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 부분은 샘스파 2편의 오마주기도 하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무전을 도청하고 슈트를 갖춰입은 뒤 창문으로 뛰쳐나가 웹스윙으로 범죄현장에 향하는 일련의 과정은 [[Marvel's Spider-Man]]게임의 초반 시퀀스를 떠올리게 한다.] 손수 만든 수제 슈트를 준비하고 홀로 묵묵히 히어로로서의 새로운 삶을 이어간다. 영화의 결말은 피터가 고독한 자취방 안에서 손수 만든 수제 슈트를 입고 경찰의 무전을 도청한 후[* 창문 밖으로 나가기 전 MJ에게서 받은 커피컵의 문구를 강조하는데 We are happy to serve you, 즉 '남을 돕게 되어 행복하다'라는 스파이더맨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준다.] 웹스윙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의미가 큰 가정적인 기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미 부모와 모든 인연을 잃고 영화 제목 말마따나 '''돌아갈 집이 사라져버린''' 피터의 쓸쓸한 처지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도입부에서도 피터가 크리스마스에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쪽 역시 메이가 죽은 뒤 시점이지만 그나마 메리 제인과는 다시 잘 됐고, 후배 스파이더맨인 마일스도 든든히 곁을 지켜줬기에 노 웨이 홈의 피터보다는 사정이 낫다.]의 도시를 활강해[* 드라마 호크아이에서는 피터가 활강하는 장소의 배경이 드라마 [[호크아이(드라마)|호크아이]] 6화의 무대인 [[록펠러 센터]]에 있는 트리가 스케이트 장으로 무너지면서 끝나는데 노 웨이 홈에서는 멀쩡한 것으로 보아 노 웨이 홈의 엔딩 부분은 크리스마스 이브 이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 현장으로 나서는 피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피터는 지금까지의 영화 3편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난 것이다. 피터 파커로서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잊혀졌고, 피터 또한 [[어벤져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모든 지원과]] [[해피 호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인맥]], [[네드 리즈|친구]]와 [[MJ(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연인]] 그리고 [[메이 파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족]]까지 전부 잃었지만, 영웅 스파이더맨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해피에게 했던 말인 '죽은 사람의 뜻'을 자신에게 닥친 고통을 안고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에이미 파스칼]]에 의해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신작 3편 제작이 결정되었고, 앞으로의 이야기는 마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듯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정체성도, 개인적인 인간 관계도 모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피터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말이 신작이지 사실상 닥터 스트레인지를 이용해 같은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레트콘(히어로 코믹스의 설정 변경)시켰다고 볼 수 있다. 우연인지 노린 건지 영화 시리즈가 나온 스파이더맨들은 모두 현재 피터의 나이(17~18세)부터 시작했다.] 본작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원작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처럼 강박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려는''' 개연성이 생겼다.[* 사실 미스테리오의 트롤링이 있기 전까지도 MCU에서 피터는 코믹스의 팬이라면 위화감이 들 정도로 얼굴이 많이 팔렸다. 토니나 해피, 페퍼 등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어벤져스 관계자들은 물론, 닉 퓨리의 부하들조차 피터의 얼굴을 알 정도였고 솔로 무비의 빌런들은 모두 그가 피터란 걸 아는 상태에서 싸웠다. 이는 어린 소년인 피터가 아직까지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슬금슬금 새어나간 것과, 아직 보호가 필요하단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이 알려지는 것(닉 퓨리가 그를 도와줘야 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정보를 알려줘야 했다)까지 있었다. 그러나 결말부에서 피터는 성숙한 진짜 영웅이 되었으며,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기보단 스스로 힘으로 해나가는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MCU 피터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정체를 한 번 들켰다가 피터 파커로서 쌓아온 모든 것을 잃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 게다가 자신의 정체가 다시 드러나는 즉시 노 웨이 홈에서처럼 멀티버스의 경계가 무너져 수많은 빌런들에게 침공당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같은 어벤저스 동료들에게도 '피터 파커'라는 정체는 계속 숨기게 될 듯하다.[* 사실 피터는 아예 '숨길 정체'마저 잃어버린 상황이긴 한데, 이건 반대로 보면 '분명히 존재하는 피터 파커에 대한 흔적이 없다'는 문제가 생겨나는데 누군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조사를 시작하기라도 하면 일이 커진다. 당장 어벤져스 멤버만 보더라도 [[쉴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정보기관]] 출신인 [[호크아이(MCU)|호크아이]], 현역 군인인 [[워머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워머신]]과 군인 출신 [[샘 윌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3대 캡틴]]과 [[윈터 솔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윈터 솔져]] 등 의심하면 밑바닥까지 조사할 수 있는 사람은 충분히 있다. 무엇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문의 시전자인 만큼 자신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지웠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역대 실사영화 스파이더맨 중 가장 부족함 없이 지냈던 피터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낙차가 큰 상실을 겪으며 역대급으로 불쌍한 스파이더맨이 되었다는 평도 많다.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 특히 수년 동안 함께한 메이의 죽음은 이전 시리즈의 벤 파커와 달리 그동안 피터가 스파이더맨임을 알고 함께하며 지지해주고 올바른 길을 가르쳤고 배운대로 행하고자 한 선행 때문에 죽었기 때문에 더욱 무겁게 다가왔으며 절친과 연인마저 잃어버려 완벽한 외톨이가 되었다. 거기에 집, 학력, 인간관계 등 스파이더맨으로서 행한 일을 제외하고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불행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 여기에 배우인 톰 홀랜드의 연기력이 폭발하고 이를 뒷받침 해줄 연출과 OST까지 갖춰지자 느껴지는 슬픔이 배가 되었다.[* 특히 메이의 죽음을 겪는 장면과 자신을 잊게 될, 잊은 친구들 앞에서 미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눈물을 참으며 작별을 고하는 장면은 톰 홀랜드의 연기력에 OST와 연출까지 극에 달해 눈물을 보인 관객도 있을 정도. 여기에 결말인 크리스마스에 홀로 남아 자취를 시작하고 직접 만든 슈트를 입고 거대한 트리 위로 웹스윙을 하는 장면은 씁쓸하면서도 대견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MCU 영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새드 엔딩으로 끝난 것이기에...[* 인피니티 워는 엔드게임에서 소멸된 사람들이 전부 부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드 엔딩이 아니게 되었다. 다만 100% 새드앤딩은 아니다. 아직 [[베놈(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피터를 아는 존재]]가 하나 남은 상태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